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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미디어데이]감자탕집 홍보한 김호남, 승격 외친 설기현, 응징하겠다는 고정운…MD 빛낸 말말말

윤진만 기자

입력 2023-02-21 16:19

수정 2023-02-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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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집 홍보한 김호남, 승격 외친 설기현, 응징하겠다는 고정운…MD 빛…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호랑이부터 감자탕까지,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흔히 들을 수 없는 쌩뚱맞은 키워드가 대거 등장했다. 21일 오후 서울 양재 더케이 호텔에서 진행한 '하나원큐 K리그2 2023' 오프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13개팀 감독과 주장은 오는 3월 1일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치열한 '입 씨름'을 펼쳤다. 눈길을 끈 주요 말·말·말을 모았다.



▶"덜 혼났네, 반드시 응징하겠다"

- 고정운 김포 감독, 다른 12개팀 감독 중 어느 누구도 플레이오프권인 5강 후보로 김포를 지목하지 않자. 지난시즌 '자이언트 킬링'의 추억 '소환'.

▶"경남이 승격합니다"

- 설기현 경남 감독, 감독들이 직접 뽑는 5강 후보 코너에서 경남의 다이렉트 승격을 외치다.

▶"승격도 해본 놈이 합니다"

- 부산 주장 이한도, 광주 시절 1부 승격 경험을 떠올리며.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의 패러디 버전.

▶"호통 칠 때 지금도 움찔움찔"

- 김포 주장 이상욱, 고정운 감독을 한 단어로 '호랑이'로 표현. "고정운 감독은 싸움에 지는 걸 정말 싫어한다. 호랑이가 동물의 왕이듯, 언젠가 K리그의 왕이 되실거라고 생각한다."

▶"붕어빵 보단 감자탕이 낫지 않나요?"

- 부천 주장 김호남, 'K리그2 감독들이 각자 소속팀 선수 중 붕어빵을 먹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이란 질문에 대뜸 본인이 운영중인 송도 감자탕집 홍보. 감자탕 등뼈에 단백질이 풍부하다고.

▶"17~18주째 혼수 상태에 있다"

- 박충균 이랜드 감독, 옆에 앉은 주장 한용수를 가리키며. 작년 10월 근육 부상 이후 아직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 에둘러 표해. 주장 교체 가능성(?)도 시사.

▶"안양이 우릴 라이벌로 생각 안 하겠지만..."

- 임종헌 안산 감독, 연고지가 가까운 안양을 꼭 누르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수줍게 내비친 라이벌 의식.

▶"완벽주의 형"

- 성남 주장 심동운, 이기형 감독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친형같이 부탁을 잘 들어주고, 전술적으로나 생활적으로 모든 걸 완벽하게 하길 원한다면서. 이기형 감독 "잘 봤다".

▶"연봉, 자유"

- 최윤겸 충북청주 감독, '이것만큼은 우리팀이 김천보다 낫다'는 질문을 받고는 두 단어로 게임 끝내. 좌중 폭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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