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생 정호민의 축구 인생은 사연이 깊다. 그는 2013년 광주대학교 입학 뒤 프로 입단을 목표로 운동에 전념했다. 광주대 2학년 때 학교 축구부에서 운영하는 영광FC(K3)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U리그로 복귀, 4학년 광주대 졸업 후 광주FC에 입단했다. 그는 당시 광주를 이끌던 남기일 감독 밑에서 활약했다.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피로골절로 4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그는 이듬해 김해시청으로 임대 이적했다. 2019년에는 강릉시청으로 이적했다. 기회는 찾아왔다. 그는 2020년 안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복귀했다. 그 이후에는 남동구민축구단, 시흥시민축구단에서 군복무를 했다. 최근 태국 농부아핏차야에 합류해 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 출신 에멜손 페레이라 농부아피차야 감독은 "처음에 영상으로 본 뒤 풀 경기 영상을 봤다. 성실하고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가 마음에 들었다. 호민이가 팀에 와서 벌써 2경기를 뛰었다. 팀 스타일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적응을 잘 하고 있다. 후반기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