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눈에 띄는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동료나 감독, 팬 역시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일종의 '신고식' 정도로 여겼을 뿐이다. 하지만 무드리크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듯 하다. 적어도 자신이 잘하는 것 한 가지는 확실히 보여주려고 했다. 그리고 확실히 증명했다. 자신이 EPL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는 것을.
첼시가 1월 이적시장에서 8800만파운드(약 1340억원)에 영입한 무드리크가 놀라운 스피드를 과시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4일(한국시각) '무드리크가 리버풀전에서 20분간 짧은 데뷔전을 치르면서도 EPL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새로 합류한 선수가 뭔가 보여주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그래도 무드리크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가능성을 어필했다. 특히 엄청난 스피드로 주목을 받았다. 더 선은 '경기가 0-0으로 끝났지만, 무드리크는 강한 인상을 줬다'면서 '순간 스피드가 시속 36.63㎞/h으로 나와 이번 시즌 EPL 선수 중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무드리크 뒤로 안소니 고든(36.61㎞/h), 다르윈 누녜스(36.53㎞/h) 얼링 홀란(36.22㎞/h) 등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따르고 있다. 첼시는 EPL에서 가장 빠른 윙어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