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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막장커플' 호날두는 엉엉 울고, 여친은 감독 공개저격. 초라해진 포르투갈 에이스

이원만 기자

입력 2022-12-11 08:57

 '막장커플' 호날두는 엉엉 울고, 여친은 감독 공개저격. 초라해진 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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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감독이 잘못된 선택을 했어.'



한때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대회를 앞두고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했고, 대회 기간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상실했다. 운명이 걸린 8강전에서도 선발에 제외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급기야 경기 후 펑펑 울었다. 뿐만 아니다. 여자친구는 호날두의 선발 제외 결정에 대해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지만, 오히려 손가락질만 받고 있다.

호날두가 주장을 맡고 있는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0대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지난 16강전부터 선발 자리에서 밀려난 호날두는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페르난도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가 예전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팀의 승리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결국 모로코의 돌풍을 잠재우지 못했다. 단단한 모로코의 수비벽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전반 42분에 유세프 엔 네시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대1로 졌다. 호날두는 후반 6분에 교체 투입됐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결정력이 확실히 떨어져 있었다. 호날두는 경기 후 펑펑 울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후 호날두의 여자친구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SNS를 통해 산투스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남자친구를 위로해주려는 의도였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호날두의 처지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폭스스포츠는 이날 '호날두의 여자친구는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이 잘못된 결정을 했다며 저격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호날두의 사진과 함께 "오늘 감독이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여러분의 친구(호날두)는 엄청난 존경과 존중을 받는 선수이자 어떻게 하면 경기의 모든 것을 바꾸는 지 아는 선수인데, 너무 늦게 투입됐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최고의 무기를 과소평가하면 안된다"며 산투스 감독이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한 게 결국 포르투갈 패배의 원흉이었다고 비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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