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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억 거저 주는 것 아니다.. "호날두, 초상권 내놔!"

한동훈 기자

입력 2022-12-01 14:13

수정 2022-12-01 14:30

2700억 거저 주는 것 아니다.. "호날두, 초상권 내놔!"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과연 초상권을 넘길까?



사우디아라비아 부자 구단 알 나스르가 호날두에게 거액의 연봉을 보장하는 대신 초상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초상권 때문에 협상이 불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마노는 11월 30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알 나스르가 호날두 측에 공식적으로 영입을 제안했다. 2025년까지 시즌당 거의 2억유로(약 2700억원)에 육박하는 계약이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공짜'는 없다.

로마노는 '금액의 대부분을 스폰서가 지불한다. 초상권이 합의될 수 있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호날두는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알 나스르 측에서 아무리 천문학적인 액수를 제시해도 호날두가 초상권을 주기 싫다면 협상은 물거품이라는 이야기다.

반대로 알 나스르 입장에서는 초상권을 사용할 수 없다면 호날두를 영입할 이유가 없다.

호날두의 기량은 뚜렷한 하락세다. 물론 한 수 아래인 아시아 리그에서 뛴다면 조금은 다를 수 있겠지만 체력적인 한계는 뚜렷하다. 알 나스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알 힐랄에 이어 2인자다. 경기 내적으로만 본다면 호날두가 그렇게 필요하지 않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알 나스르가 제안한 금액의 상당 부분이 스폰서에 의해 제공된다. 호날두의 초상권과 관련된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호날두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받은 연봉은 2600만파운드(약 410억원)로 알려졌다. 알 나스르는 기존 연봉의 거의 7배에 달하는 초고액을 주겠다는 것이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이용해 세계 축구의 관심을 중동으로 집중시키려는 야망을 가졌다고 전해졌다.

호날두는 지난 6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오퍼를 받았다. 6개월 전에는 거절했다. 호날두는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를 통해 "나는 맨유에서 행복했다. 내가 여전히 최고 무대에서 골을 넣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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