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서 끝까지 대기시키며 굴욕을 주더니, '이적불가' 방침을 철회해 갑자기 이적을 허용하겠다고 나섰다. 겉으로 보기에는 호날두를 위하는 듯 하지만, 관점에 따라서는 모욕적인 방식일 수도 있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4일(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이 이적 방침을 변경한 덕분에 호날두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드디어 호날두가 맨유를 탈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분위기다. 이 매체는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해 '꾸준히 호날두의 잔류를 원했던 텐 하흐 감독이 이제 입장을 바꿔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호날두가 팀을 떠나는 것을 승인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과연 이적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가 원하는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은 이미 노쇠화에 접어들었고, 몸값이 비싼 호날두를 별로 원하지 않는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호날두가 팀을 떠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였다. 호날두의 시장 가치가 형편없이 떨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