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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토트넘 미쳤다! 히살리송+고든에 '1억£' 질렀다!

한동훈 기자

입력 2022-06-28 21:33

수정 2022-06-28 21:52

짠돌이 토트넘 미쳤다! 히살리송+고든에 '1억£' 질렀다!
히살리송(왼쪽), 고든.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짠돌이' 이미지가 강했던 토트넘 핫스퍼가 미쳤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돈을 제대로 쓸 모양이다.



영국 '더 선'은 28일(한국시각)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에버튼 공격수 2명을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파운드(약 1600억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에버튼 핵심 공격 자원 브라질의 히살리송과 잉글랜드 특급 유망주 앤서니 고든이다.

더 선에 따르면 레비는 기본 8000만파운드에 2000만파운드를 더 얹어서 화끈하게 질렀다.

더 선은 '에버튼은 히살리송은 5000만파운드면 기꺼이 팔 것이다. 히살리송 역시 이적을 원하고 있다'라며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게 봤다.

다만 에버튼이 유스부터 애지중지 키운 고든까지 쉽게 내줄지는 지켜봐야 한다. 더 선은 '에버튼 보드진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고든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에버튼이 제안을 거절하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에버튼의 재정 상황이 생각보다 상당히 심각한 모양이다. 토트넘의 1억파운드 오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토트넘의 시각이다.

더 선은 '에버튼은 부채를 줄여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의 수익과 지속가능성 규정 때문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에버튼이 대규모 매각을 하지 않으면 승점 감점이 포함된 페널티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팔고 싶지 않아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팔아야 하는 처지인 것이다.

히살리송과 고든이 합류한다면 해리 케인과 손흥민까지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히살리송은 윙어와 스트라이커, 고든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가 모두 가능한 자원이다. 스트라이커 대체 요원이 없었던 케인이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토트넘은 이미 괜찮은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를 시작으로 중앙 미드필더 이브스 비수마,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잡았다. 센터백과 좌측 윙백이 남았다. 히살리송과 고든까지 정말 1억파운드에 산다면 '무관 탈출'은 꿈이 아닐 것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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