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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추락 보르도 후폭풍 불가피, '11골 넣고도 강등' 황의조 거취 관심

김가을 기자

입력 2022-05-22 14:14

수정 2022-05-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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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추락 보르도 후폭풍 불가피, '11골 넣고도 강등' 황의조 거취 관…
사진=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변은 없었다. 황의조(30·보르도)가 강등이란 '새드 엔딩'을 마주했다.



다비드 기옹 감독이 이끄는 보르도는 22일(한국시각)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란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최종전에서 4대2로 승리했다. 보르도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6경기 무승(2무4패)을 끊으며 승점 3을 챙겼다. 하지만 이미 최하위로 처진 순위를 끌어올리기엔 늦었다.

보르도는 최종 승점 31(6승13무19패)을 기록했다. 19위 메스(6승13무19패)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다만, 골 득실에서 -39로 메스(-34)에 밀려 꼴찌에 머물렀다. 리그1에선 19위와 20위가 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된다. 18위는 리그2 3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보르도와 메스는 다음 시즌을 리그2에서 보낸다. 보르도는 행정적인 문제로 강등된 1991~1992년 이후 처음으로 2부 리그에서 뛰게 됐다.

보르도의 원톱 스트라이커인 황의조는 이날 선발 출전해 80분을 소화했다. 팀 승리에 힘을 보탰으나,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황의조는 올 시즌 정규리그 31경기에서 11골(2도움)을 넣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2020~2021시즌(12골)에 이어 프랑스에서 2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정규리그에서 통산 29골을 작성해 박주영(울산 현대)이 보유한 프랑스 리그1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득점 기록(25골)을 넘어 섰다.

한편,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시즌에는 이미 변화가 예상된다. 이제 우리는 클럽이 다음 시즌 엘리트의 상승을 목표로 야심차게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가정하고 일어나서 구축해야 한다.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모두 함께 보르도의 부흥을 믿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후폭풍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일찌감치 보르도가 황의조 등 주축 선수들을 매각할 것이란 얘기가 나왔다. 지난 4월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보르도가 황의조 등 주전 선수들을 매각해 재정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황의조는 올 시즌 전 스포르팅(포르투갈), 볼프스부르크(독일), 사우스햄턴(잉글랜드), 마르세유(프랑스) 등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르도가 2부 리그로 강등된 만큼 그의 몸값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1000만 유로 수준으로 전해진다. 황의조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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