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6일(한국시각) '일부 번리 팬이 토트넘 관중들을 향해 나치식 경례를 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8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022 EPL 37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이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EPL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번리 골키퍼 닉 포프가 연달아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손흥민의 골을 막아냈다. 그래도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4위 도약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가시권에 뒀다.
양 구단도 이런 행위를 한 팬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일단 이런 인종차별 행위를 한 팬은 체포됐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두 명의 번리 서포터의 신원을 파악해 체포했다. 경찰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번리구단 역시 이 글을 공유하며 "3명의 팬이 인종차별 행위로 체포됐음을 확인했다. 이 문제에 관해 토트넘 구단과 메트로폴리탄 경찰청, 랭커서 경찰청과 공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