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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벤치논란' 로이킨은 고함, 네빌은 '깔깔깔' 박장대소

한동훈 기자

입력 2021-11-29 15:27

수정 2021-11-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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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벤치논란' 로이킨은 고함, 네빌은 '깔깔깔' 박장대소
호날두가 29일 첼시전 벤치에 앉아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이클 캐릭 감독대행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벤치에 앉혔다. 이에 대해 전설적인 선수 출신 해설가 로이 킨과 제이키 캐러거의 의견이 엇갈렸다. 이를 지켜보던 게리 네빌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박장대소했다.



맨유의 레전드 풀백이었던 네빌은 29일(이하 한국시간) SNS 계정에 킨과 캐러거가 언성을 높이는 장면과 함께 자신이 크게 웃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공개했다.

스카이스포츠의 리뷰 프로그램이었다. 셋은 모두 스카이스포츠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이날 열린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맨유와 첼시전 호날두 선발 제외가 이슈였다. 호날두는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제이든 산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맨유는 5분 뒤 실점했다.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1위 첼시 원정에서 승점을 챙긴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킨은 "호날두가 맨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호날두를 데려왔으면 벤치에 두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호날두를 영입했다. 캐러거는 계획된 이적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캐러거는 "맨유는 호날두가 맨체스터 시티로 가는 것이 두려웠다. 계획에 없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사인했다"고 말했다. 즉 팀의 구성이나 전술을 위해 필요한 퍼즐 조각이 아니라 그저 맨시티행을 저지하기 위한 작전이었다는 것이다.

그러자 킨은 "그러면 호날두를 벤치에 앉히려고 계약한 것이냐. 호날두가 맨유에 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캐러거는 "맞다, 골을 잘 넣는다"고 답했다. 골만 잘 넣는다는 뉘앙스였다.

킨은 여기서 인내심이 바닥났다. 더 선은 '킨이 폭발하기에 충분한 발언이었다'고 표현했다. 킨은 언성을 높이면서 "축구의 목적이 무엇이냐. 골을 넣는 것 아닌가 제이미!"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모든 장면을 네빌은 TV로 시청하고 있었다. 둘의 언쟁이 절정에 다다르자 네빌은 깔깔 웃는 자신의 모습과 함께 이를 동영상으로 담았다. SNS에는 눈물을 흘리며 웃는 이모티콘을 첨가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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