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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현장리뷰]'국대 스쿼드' 김천상무, 부산 6대0 완파-선두 탈환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8-23 21:22

수정 2021-08-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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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스쿼드' 김천상무, 부산 6대0 완파-선두 탈환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 최강 스쿼드의 힘이다. 김천상무가 부산 아이파크를 잡고 1위에 올랐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상무는 2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원정경기에서 6대0으로 승리했다. 6경기 무패를 달린 김천(승점 47)은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부산(승점 32)은 4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원정팀 김천은 4-3-3 전술을 활용했다. 허용준 박동진 조규성이 공격에 앞장섰다. 허리에는 서진수 정현철 문지환이 위치했다. 포백에는 유인수 정승현 우주성 김용환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홈팀 부산 역시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진규를 중심으로 헤나토와 이상헌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김정민 김정현, 에드워즈가 구성했다. 수비는 박민규 황준호 김승우 이상준이 책임졌다. 골문은 최필수가 지켰다.

경기 전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부산은 최근 5경기 1승1무3패. 게다가 안병준과 박정인이 각각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한 헤나토와 김정민이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김천은 3승2무를 기록. 특히 이날 선발로 나선 구성윤 정승현 조규성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승선하며 환호했다.

뚜껑이 열렸다. 두 팀 모두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부산은 원톱으로 깜짝 변신한 김진규가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다.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김천은 허용준과 조규성을 앞세워 맞불을 놨다. 부산의 골키퍼 최필순도 김천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냈다.

팽팽한 '0'의 균형.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8분. 김천의 서인수가 상대 진영으로 달려 들어가는 과정이었다. 이를 막아세우던 부산의 황준호가 반칙을 범했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김천의 정승현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 김천이 1-0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김천은 전반 26분 박동진의 패스를 조규성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는 오프사이드 판정. 득점 취소됐다. 김천은 물러서지 않았다.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전반 31분 부산의 김승우가 박동진에 거친 파울을 시도했다. 심판은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허용준이 깔끔하게 성공하며 2-0으로 달아났다.

끝이 아니었다. 김천은 전반 38분 상대의 공격을 끊어낸 뒤 역습에 나섰다. 허용준이 박동진을 향해 패스를 날렸고, 박동진이 시원한 중거리포를 완성했다. 김천이 3-0 앞서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부산은 물러서지 않았다. 이상헌 박민규 등이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부산의 슛은 상대 골망은 빗나갔다. 김천이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부산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박민규 황준호 김정민이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김천에는 구성윤이 있었다. 연이은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위기를 넘긴 김천은 후반 14분 허용준의 쐐기골을 묶어 환호했다. 부산은 에드워즈와 이상헌 대신 박종우와 드로젝을을 차례로 투입했다.

김천의 기세를 막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김천은 후반 30분 터진 박동진의 추가골까지 묶어 분위기를 띄웠다. 부산은 경기 막판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구성윤이 드로젝의 킥을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김천은 조규성의 골까지 더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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