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 볼 포인트는 하위권 싸움이다. 지난 2013년 승강제 도입 뒤 대개 2~3개 팀이 강등 탈출을 위해 치열하게 대결했다. 지난해는 인천 유나이티드, 성남FC, 부산 아이파크가 생존 경쟁을 펼쳤다. 올해는 무려 5개 팀이 강등권 탈출 싸움을 벌이고 있다. 8위 제주유나이티드(승점 28)부터 최하위 광주FC(승점 25)까지 단 3점 차에 불과하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하지만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코로나19다. K리그 전문가들은 한입 모아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이는 K리그 모든 팀에 해당하는 얘기다. 하지만 하위권 팀들은 그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울산 현대나 전북 현대처럼 선수 영입이 원활하지 않았다. 결국 승패는 조직력에서 갈린다. 하지만 동계 훈련부터 원활하지 않았다. 중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팀은 컨디션 조절 등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현영민 해설위원은 "울산, 전북 등 일부 팀을 제외하고는 K리그 팀들의 실력이 평준화됐다. 올해는 코로나19 변수 탓에 일정 자체가 들쭉날쭉하다. 자가 격리로 2~3주 훈련을 쉬기도 하고, 연기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일주일에 두 경기씩 치르기도 한다. 예년과 비교해 하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