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의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29·보르도)가 루마니아전 4대0 대승 이후 믹스트존에서 인터뷰했다. 한국은 25일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루마니아와의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서 4대0 승리, 1승1패(승점 3, 4득-1실) 조 선두로 올라섰다. B조 나머지 세팀(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과 전부 1승1패 동률이지만 한국이 골득실차(+3)에서 가장 앞섰다. 한국은 마지막 온두라스전(28일)을 치른다.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로 8강에 간다.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33분 이강인과 교체됐다. 슈팅 찬스를 몇 차례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2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했다. 그는 "득점하지 못한 건 아쉽다. 그렇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고 가장 중요하다"면서 "뉴질랜드전 패배 이후 우리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게 됐다. 준비를 잘 했고, 그게 그대로 이어졌다. 우리에겐 두번 다시 기회가 없다. 그런 자세로 경기를 했고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기선 제압을 하기 위해 강한 압박을 했다. 그러자 상대가 당황했다"면서 "마지막 온두라스전까지 회복을 잘 해서 또 오늘 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 1승1패가 된 한국은 요코하마에서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가시마(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