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네덜란드 출신의 미드필더 도니 판 더 빅(24)이 이적 제안을 거절하고, 주전 경쟁을 선언했다. 도망치지 않고, 정면 승부해 자리를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한 것. 이적 제안을 한 곳이 명문구단 바르셀로나라 새삼 돋보이는 결정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각) '판 더 빅이 바르셀로나의 이적 제안에 대해 맨유에 남아 주전 경쟁을 하겠다며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매체인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바르셀로나 구단이 최근 사무엘 움티티를 맨유로 보내고, 대신 판 더 빅을 영입하는 스왑딜을 제안했지만, 판 더 빅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또한 '판 더 빅이 맨유에 남아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를 원한다'고 썼다.
결국 판 더 빅은 이적 첫 시즌에 EPL은 4경기, 다른 모든 대회까지 치면 겨우 15번 선발 출전에 그쳤다. 게다가 최근에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유로2020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빠져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판 더 빅은 주전 확보를 위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적 제안까지 거부하며 맨유에서 포지션 경쟁을 하겠다는 것. 현재 판 더 빅은 부상에서 모두 회복돼 조만간 맨유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