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K리그2 주말 프리뷰]선두 전남과 꼴찌 부천의 대결, 순위 만큼 큰 차이 안 난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21-06-10 16:12

수정 2021-06-11 05:40

선두 전남과 꼴찌 부천의 대결, 순위 만큼 큰 차이 안 난다
전남-부천전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 ]이번 주말(12~13일) 16라운드를 앞둔 K리그 2부는 살얼음판 순위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한 경기 잡히면 순위가 2~3계단 훅 떨어질 수 있고, 그 반대로 바짝 끌어올릴 수도 있다. 2경기 연승과 연패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10일 현재 선두 전남 드래곤즈(승점 26)와 6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20)의 차이가 승점 6점 밖에 나지 않는다.



1위 전남은 13일 오후 1시 광양 홈에서 최하위 부천FC을 상대한다. '전경준식 짠물 축구(전남)'와 '원조 짠물 수비(부천)'의 대결이다. 전 감독의 전남은 15경기서 18득점-10실점을 기록하며 가장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10실점은 10팀 중 최소 실점이다. 강력한 수비로 승점을 챙겨왔던 전남은 직전 서울 이랜드를 3대0으로 대파했다. 그 중심에 외국인 선수 발로텔리가 있다. 대전 하나시티즌의 박인혁에 이어 올해 2부 두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의 맹활약으로 전남은 10일 만에 1위로 재등극했다. 발로텔리는 팀 득점 18골 중 7골(39%)을 책임지며 공격 중심에 있다. 발로텔리는 2부 득점왕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부천으로선 발로텔리가 경계대상 1호다.

현재 승점 11점으로 10위인 부천은 '4월 악몽'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4월부터 내리 6경기를 연속으로 졌다. 이후 부천은 수비 조직력을 다졌고 5월부터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 6일 홈에서 까다로운 충남 아산을 1대0으로 잡아 2승째를 올렸다. 외국인 선수 없이 토종 선수들로만 일궈낸 값진 1승이었다. 부천은 이번 광양 원정에서 발로텔리 봉쇄 후 역습으로 한방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월 올해 첫 맞대결에선 1대1로 비겼다.

13일 오후 6시30분, 창원에선 상승세의 두 팀 경남FC와 김천 상무가 충돌한다. 현재 두 팀의 승점은 21점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경남이 4위, 김천은 5위다. 경남은 직전 부산과의 '낙동강 더비'에서 0-2로 뒤지다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했다. 경남은 12라운드부터 시작된 무패행진을 4경기(3승1무)로 늘렸다. 김천 역시 직전 안산 그리너스를 맞아 3대0 완승하며, 최근 6경기서 2승4무를 기록했다. 경남은 공격수 에르난데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에르난데스는 부상에서 복귀 후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직전 대전을 2대1로 제압하며 '무승 탈출'과 '2위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FC안양은 12일 오후 4시 홈에서 이랜드와 대결한다. 안양은 이랜드 상대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 7승1무2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