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이런 이유로 팬들의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 아자르는 6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0대2 패배를 통해 합산 1대3으로 패해 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 옛 동료들과 담소를 나눴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한 아자르가 첼시 선수인 커트 조우마, 에두아르 멘디와 마주 서서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에 팬들은 예전 동료들과 오랜만에 조우해 반가운 마음은 알겠으나, 이건 명백히 패배한 팀 선수의 태도가 아니라며 아자르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저렇게 웃고 떠드는 걸 보면 그가 지금 어느 팀 소속인지 모르는 것 같다", "그가 몸담은 클럽과 팀동료에 대한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아자르와 달리, 동료 미드필더 카세미로는 "설명할 길이 없다. 첼시가 더 잘했다"며 대다수 선수들과 함께 낙담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