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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날 때 못 달아나면 따라잡힌다' 대전이 전남전에서 새삼 깨달은 '국룰'

윤진만 기자

입력 2021-05-06 06:00

'달아날 때 못 달아나면 따라잡힌다' 대전이 전남전에서 새삼 깨달은 '국…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하나시티즌이 득점력 부족에 또 한 번 울었다.



대전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에서 전반 19분에 터진 주장 박진섭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후반 28분 장순혁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국 1대1로 비겼다. 앞서 안산 그리너스에 0대1로 패하고, 충남 아산과 1대1로 비긴 대전은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선두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3경기에서 각각 13개씩 총 39개의 슛으로 2골 밖에 넣지 못한 빈공이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대전은 이날 선제득점 전후로 파투와 바이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부정확한 슛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파투는 특히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차례 유효슛으로도 골맛을 보지 못했고, 후반 34분 원기종과 교체됐다.

'달아날 때 달아나지 못하면 추격을 허용한다'는 '국룰'(국민 규칙이라는 뜻의 신조어)이 이 경기에도 적용됐다. 후반 28분, 스로인 상황에서 전남 박찬용의 헤더 백패스를 장순혁이 머리로 마무리 지었다. 1-1 동점. 이 스코어는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경기 후 대전 이민성 감독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진섭도 득점력에 관한 부분에 대해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득점이 나오지 않는 게 문제다. 계속 비기는 경기가 나온다. 바이오 에디뉴 파투 등 공격진이 득점을 해주면 팀도 힘을 받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바이오는 전남전 포함 리그 8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했다.

박진섭도 "필드골이 나오지 않는 게 아쉽다. 같은 선수로서 답답하다. 공격수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차차 경기를 치르면서 좋아질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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