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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아스토리 사망사건' 담당의사 유죄 판결

최만식 기자

입력 2021-05-04 16:23

수정 2021-05-04 17:46

이탈리아 '아스토리 사망사건' 담당의사 유죄 판결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이탈리아 축구영웅이었던 다비데 아스토리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담당 주치의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탈리아 매체는 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법원이 아스토리의 심장 마비 사망 사건으로 기소된 의사 1명에 대해 과실치사죄를 적용, 금고 1년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아스토리는 지난 2018년 3월 4일 우디네의 한 호텔방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당시 31세로 피오렌티나의 주장이었다.

멀쩡하던 축구스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이탈리아는 충격에 빠졌고, 전국적인 추모 의식이 열리기도 했다.

당시 수사 당국은 부검을 실시한 결과 아스토리는 수면 중에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가속되는 빈맥으로 사망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아스토리에게 부정맥 의심이 있었음에도 담당 의사가 선수로 뛰어도 된다는 적정 인증서를 발급한 사실에 혐의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검찰은 사망 7개월 전인 2017년 여름 아스토리를 마지막으로 진료한 의사 조르지오 갈란티를 기소했다. 갈란티 교수는 카레기대학병원의 스포츠 의학 부서장이었다.

검찰은 재판에서 "아스토리에 대한 당시 스트레스 검사 결과를 고려할 때 의사가 심장병을 발견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했어야 했다"면서 징역 18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갈란티 교수의 유죄를 인정하고 집행유예를 선고함과 동시에 아스토리의 유가족에게 100만 유로의 위자료를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피고의 변호인은 즉시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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