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구단은 2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램파드 감독의 경질 사실을 알렸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홈페이지를 통해 "(경질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개인적으로 램파드 감독을 좋아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감독을 바꿔야 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경질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도 일제히 램파드 감독의 경질 소식을 보도했다. 이어 후속으로는 토마스 투헬 전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램파드 전 감독은 첼시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다. 선수 시절에 정규리그 3회와 FA컵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차례로 들어올리며 첼시의 간판 스타 역할을 했다. 첼시 최전성기의 아이콘이었다.
그러나 램파드 감독이 이런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첼시는 19라운드까지 9위로 쳐졌다. 시즌 초반 선두경쟁을 펼치다 최근 8경기에서 2승1무5패로 부진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그러자 구단주가 과감히 경질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