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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책임진다' KFA, 코로나19 걸린 태극전사 26일 귀국 전세기 띄운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20-11-22 11:20

'끝까지 책임진다' KFA, 코로나19 걸린 태극전사 26일 귀국 전세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원정 A매치를 위해 오스트리아에 갔다가 코로나19에 걸려 현지에 남았던 태극전사들이 전세기를 타고 돌아온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정부, 오스트리아와 긴밀히 공조한 결과다.



축구협회는 11월 원정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오스트리아 빈 숙소인 래디슨블루 파크 로열팰리스호텔에 머물고 있는 국가대표팀 선수단 및 스태프를 이송하기 위한 전세기 투입 일정을 확정했다.

24일 인천을 출발해 오스트리아로 간 전세기는 25일(현지시간) 선수와 스태프들을 태우고 출발해 26일 오전 6시 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세기는 KFA의 공식 파트너사인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77-200ER 기종이며 비용은 협회가 모두 부담한다.

오스트리아에서 전세기에 탑승이 확정된 인원은 조현우(울산 현대) 이동준 김문환(이상 부산 아이파크) 나상호(성남)와 스태프 3명까지 확진자 총 7명과 밀접 접촉자 8명이다. 황인범(러시아 루빈 카잔)은 구단에서 복귀를 희망해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를 한번 더 받은 후 향방을 결정하기로 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인원은 감염방지를 위해 방호복과 마스크, 글러브 등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탑승한다. 축구협회와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함께 항공기를 타고 귀국할 경우 발생할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방호복을 입고 전세기에 동승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 안전한 이송과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와 방역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전세기에 태우기로 했다. 이들은 오스트리아로 가는 전세기에 탑승해 이송 과정에서의 방역과 환자 관리를 돕는다.

국가대표팀 선수단 및 스태프를 태운 전세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되면 코로나19 확진자 8명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이송될 예정이다.

현재 오스트리아에 남아있는 코로나19 확진자 8명 중 5명은 현재 약제로 조절이 가능한 증상이 있는 상태로 대표팀 주치의가 관리 중이다. 또 오스트리아 현지 의료진의 진찰을 통해 현 상태 유지가 가능하다고 한다.

홍명보 협회 전무는 "오스트리아에 있는 선수들과 스태프가 국내로 입국할 때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 코로나19 추가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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