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케인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특별한 걸 할 수 있다."
에이스 손흥민(28)과 멋진 콤비 플레이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토트넘 간판 스타 해리 케인(27)의 코멘트다.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또 골을 합작했다. 케인이 머리로 연결했고, 그걸 손흥민이 이번엔 머리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에 승점 3점을 안긴 결승골이었다.
'손&케' 듀오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총 29골을 합작했다. 정말 환상적인 듀오다. 영국 BBC 등은 둘의 콤비 플레이에 찬사를 쏟아냈다.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것이다. 영국 매체들은 둘 만의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 같다고 평가한다.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한 29골은 역대 공동 2위기록이다. 맨시티 듀오 아궤로-다비드 실바(실바가 소시에다드로 이적), 아스널 콤비 앙리-피레스(이상 선수 은퇴)도 역대 29골을 합작했다.
이제 손흥민과 케인 앞에는 첼시의 전설 콤비 드로그바와 램파드(이상 선수 은퇴)의 36골 뿐이다. 손흥민-케인과는 7골차다. 둘이 지금 같은 호흡으로 함께 한다면 조만간 EPL 최고 듀오 기록을 갈아칠 수도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8골로 득점 선두다. 케인은 8도움으로 어시스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이 27일 새벽(한국시각) EPL 정규리그 번리와의 원정 경기서 힘겹게 1대0 승리했다. 번리의 밀집 수비에 이은 역습에 고전하다, 후반 31분 터진 손흥민의 결승 헤딩골로 승리했다. 세트피스에서 골이 터졌다. 라멜라의 코너킥을 케인 머리로 돌려놓았고, 그걸 손흥민이 마무리했다.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2무)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11점으로 5위로 도약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