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매체 데일리 스타는 14일(한국시각) 레버쿠젠의 수장인 볼러가 하베르츠의 첼시 이적설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 선결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이적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독일 축구전문매체 키커를 인용해 보도했다.
하베르츠는 램파드 감독이 몹시도 탐내는 인재다. '독일 최고 재능'으로 불릴 만큼 기량과 잠재력이 출중하다. 이제 겨우 만 20세지만, 이미 레버쿠젠의 에이스자 독일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그를 노렸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첼시가 가장 유력한 영입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램파드 감독이 적극적이고, 첼시 구단도 하베르츠 영입 자금 마련을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주초 영국 매체 더선은 "첼시와 하베르츠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볼러 단장이 말한 조건이란 결국 이적료로 볼 수 있다. 레버쿠젠은 9000만파운드(약 1398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해놨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재정적 데미지를 입은 첼시는 7000만파운드(약 1087억원)에 거래하길 원한다. 격차가 적지 않다. 첼시는 낙관하고 있지만, 레버쿠젠의 입장은 단호하다. 첼시가 이 격차를 충족시킬 수 있는 조건을 들고나오지 않는 한 하베르츠를 데려갈 순 없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