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시각) '거함' 레알마드리드를 물리치고 맨시티의 8강행을 이끈 공격수 라힘 스털링의 힘은 패배의 아픔을 두고두고 곱씹는 '와신상담'에서 나온 모양이다.
맨시티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 2-1로 승리에 이어 1-2차전 합산 4대2로 앞서며 8강에 올랐다.
경기 후 레전드 개리 리네커가 BT스포츠 해설을 통해 흥미로운 비화를 공개했다. 스털링이 BT스포츠에 지난해 토트넘과의 8강전 영상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맨시티는 지난해 8강에서 토트넘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조기 마감했다. 이겨야 사는 레알마드리드와의 일전, 팀 대표 공격수로서 스털링은 지난해 뼈아픈 장면을 되새기며 정신 무장을 새롭게 했다. 스털링은 지난해 안방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8강 2차전에서 2골을 넣고 4대3으로 승리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손흥민이 2골을 넣었고, 스털링의 한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이 1차전 맨시티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한 상황, 양팀은 1-2차전 합산 4-4 동점을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토트넘이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