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감독은 22일 스포츠 방송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감독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레알을 지휘하고 싶을 것이다. 나는 2년 동안 팀을 맡아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다"며 "내가 부임하기 전 레알은 다소 문제를 안고 있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익숙한 팀이 12년째 무관에 그친 상태였다. 운 좋게도 부임 첫 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머물던 당시를 회상했다.
안첼로티 감독 부임 기간인 2013~2015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유벤투스)가 전성기를 보내던 시절과 일치한다. 유벤투스 사령탑 시절 세계 최고의 선수 지네딘 지단(현 레알 감독)을 지도했던 안첼로티 감독은 "호날두와 지단과 같은 선수가 있다면, 팀을 그들 중심으로 꾸릴 필요가 없다. 그들이 조금 더 편안한 상태로 뛸 수 있게끔 (환경을)만들어주면 된다. 물론 원팀으로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경기 골을 넣는 호날두와 같은 스트라이커에게 지나치게 많은 수비를 요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