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과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가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2020년 K리그 개막 전까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 자체청백전 생중계를 진행키로 했다. '아프리카TV'는 현재 K리그 중계권을 보유한 곳으로, 지난해부터 연맹과 BJ 콘텐츠 제휴를 맺는 등 K리그 콘텐츠 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이번에도 촬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 측은 "팬들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리그 청백전 라이브'는 '아프리카TV'의 촬영팀과 중계진(BJ)이 각 구단의 훈련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실시간으로 중계를 보지 못한 팬들은 각 구단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녹화 방송을 보면 '훈련장 격리' 중이던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첫 방'은 28일 오후 2시 수원 삼성의 화성클럽하우스에서 찍는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 자체적으로 방송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이렇게 기회가 닿아 첫 번째 방송을 하게 되었다. 토요일 청백전을 포함해 총 2회 생방송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클럽하우스 훈련장 옥상 등에 카메라 4대가 설치되고, 전문 캐스터 출신이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