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라디오 '토크 스포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브리츠 북동부 렐라빌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ABC 맛시피 리그'(남아공 3부리그)의 루카 볼 컨트롤러스와 폴로콰네 시티 로버스간 경기는 안전상의 이유로 중단됐다. 사연은 이렇다. 경기가 한창이던 시점에 어디선가 불쑥 BWM X5 차량이 나타나 선수들이 모인 쪽을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했다. 선수들과 관계자들 모두 필사적으로 대피했다. 이 차량은 멈추는가 싶더니 방향을 돌려 선수단 벤치쪽으로 달렸다. 우스꽝스러운 광경이라고 생각한 일부 관중들도 심각성을 깨닫고는 대피했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이 팬은 심판을 해치려고 했다. 심판이 경기장 밖으로 대피한 사실을 알고는 로버스 벤치로 향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 축구선수 연합(SAFPU) 사무총장 엔란라 샤발랄라는 즉각 공식 성명을 내고 "우리 SAFPU는 야만적인 행동에 큰 충격을 받았다. 축구경기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다. 최대한 빨리 남아공 축구협회와 만나 이번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