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욱은 26일 오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0년 아시아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0-0 팽팽하던 연장 후반 8분 이동경(울산 현대)의 왼쪽 프리킥을 문전 앞 헤더로 연결했다. 194cm의 장신에서 비롯된 압도적인 제공권을 이용해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이에 따라 승부차기에 돌입하지 않고 승부를 결정했다. 조별리그 포함 6전 전승으로 '퍼펙트 우승'을 따냈다.
우승으로 가는 길에는 매 경기 빼어난 활약을 펼친 '영웅'이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로 여겨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선 이동준(부산 아이파크)이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3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2라운드 이란전에선 이동준과 조규성(FC안양)이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선 오세훈(상주 상무)가 멀티골을 넣었다.
방콕(태국)=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