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사 '스카이스포츠'의 오전 9시 아침 생방송 뉴스를 지켜보던 일부 시청자들은 패널로 출연한 저메인 페넌트(37)에게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에 관해 코멘트 할 때 횡설수설하는 게 꼭 주취자 같다는 거다. 방송 도중 15분간이나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은 '음주방송'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다.
광고 시간을 기해 페넌트를 끌어내리고 기자 데이비드 리드를 긴급투입한 '스카이스포츠'의 측에 해명은 오히려 의심을 키웠다. 대변인은 '데일리메일'을 통해 "페넌트가 교체된 건 생방송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고, (술 취한 사람처럼 보였던 건)전날 밤 수면제를 복용해서"라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