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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리뷰]'래시포드-마샬 연속골'맨유, 맨시티에 승리

이건 기자

입력 2019-12-08 04:23

'래시포드-마샬 연속골'맨유, 맨시티에 승리


[에티하드스타디움(영국 맨체스터)=조성준 통신원]맨체스터 더비의 승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토트넘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에게도 승리를 거두며 2연승 가도를 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7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게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유난히 약했던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는 동시에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선발라인업

홈 팀 맨시티는 지난 번리와의 경기 때와 비교해 단 하나의 변화만 있었다. 골키퍼 장갑은 그대로 에데르손이 꼈지만, 오타멘디 대신 존 스튼스가 선발로 나오며 앙헬리노, 페르난지뉴, 워커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미드필더에는 로드리, 케빈 데브라이너, 다비드 실바가 나섰고, 전방에는 스털링, 제주스, 베르나르도 실바가 기용됐다.

원정 팀 맨유의 라인업 역시 지난 토트넘점과 유사했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고, 완-비사카, 맥과이어, 린델로프와 함께 루크 쇼가 선발로 나섰다. 맥토미나이와 프레드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래시포드-린가드-제임스가 2선에 섰다. 최전방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마샬이 공격을 이끌었다.

▶날카로운 공격에 보여준 맨유

경기 템포는 시작부터 엄청났다. 초반 탐색전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양팀 모두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분만에 맨유의 빠른 역습이 슈팅까지 이어졌다. 왼쪽 래시포드에서 시작된 볼이 마샬, 프레드를 거쳐 제임스까지 연결되어 이어진 슈팅은, 에데르손의 선방에 막혔다. 6분 뒤에는 래시포드가 뒤에서 뛰어들어오던 린가드에게 날카롭게 패스를 넣어주면서 린가드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에데르손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맨시티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다비드 실바와 케빈 데브라이너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시켰다. 전반 13분, 베르나르도 실바와 다비드 실바가 이대일 패스를 받은 뒤 이어진 크로스를 제주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린델로프의 몸에 막혔다.

결국, 원정팀 맨유의 직선적인 공격이 효과를 봤다. 전반 20분, 래시포드가 두세명의 수비수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던 중, 베르나르도 실바에 걸려 넘어졌다.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던 판정은 이후 VAR 판정에 의해 뒤집혔다. 베르나르도 실바에게 경고를 주는 동시에, 맨유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래시포드는 깔끔하게 오른쪽 구석에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 이후로도 맨유의 빠른 공격은 꾸준히 날카로웠다. 전반 26분에는 으른쪽에서 제임스의 돌파에 이어진 크로스를 래시포드가 간결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계속해서 위협적인 공격을 보여주던 맨유는 결국 추가골을 터트리는 데 성공했다. 전반 28분, 페널티 박스 근처 지역에서 제임스와 마샬이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통해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왔고, 이어진 마샬의 슈팅은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더욱 활발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속은 없었다. 주로 하프라인 근처와 측면에서만 볼을 소유할 뿐, 페널티 박스 안에서는 보다 덜 위협적이었다. 전반 37분, 데 브라이너의 크로스가 제주스의 머리를 향했지만, 헤더는 빗맞으며 골대를 벗어났다. 추가시간에는 워커의 크로스가 태클을 하던 프레드의 손을 맞는 장면도 나왔지만, 테일러 주심은 고개를 가로 저을 뿐이었다. 원정팀 맨유가 앞선 채로 전반은 0대2로 마무리되었다.

▶만회골을 노리는 맨시티

후반 들어 맨시티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후반 10분, 맨유의 페널티 박스 앞에서 볼을 빼앗아 낸 로드리가 전진 패스를 넣어주었다. 이를 데 브라이너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린델로프의 태클에 걸리며 결정적인 찬스가 무산됐다. 하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13분, 스톤스가 부상으로 인해 주저앉았다. 오타멘디가 급하게 교체 투입되었다. 후반 15분, 맨시티는 린델로프의 실수로 인해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찬스가 맞이했다. 하지만 볼을 빼앗아 낸 스털링의 드리블이 조금씩 길어졌고, 이를 끝까지 따라가던 완-비사카가 걷어냈다. 맨시티는 후반 19분, 베르나르도 실바를 빼고 마레즈까지 투입시키며 만회골을 위한 의지를 더욱 강하게 드러냈다. 한편, 후반 23분에는 프레드가 코너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맨시티 팬들이 던진 이물질에 맞는,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맨유는 후반 28분, 마샬을 빼고 페레이라를 투입시키며 지친 미드필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맨시티는 후반 40분 오타멘디가 만회골을 넣었다. 남은 시간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동점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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