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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해피엔딩' 최강희 감독 "아직 슈퍼리그 경험이 적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19-12-07 12:00

첫 우승 '해피엔딩' 최강희 감독 "아직 슈퍼리그 경험이 적다"
첫 우승 후 황금색 우승 저지를 입은 최강희 감독 사진캡처=상하이 선화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어려움이 많았던 첫해, 웃으면서 마쳐 기쁘다."



중국 프로축구 무대 진출 1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최강희 감독은 기자회견에 황금빛 우승 기념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그는 "상하이 선화 팬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으로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다. 우리는 팬들에게 우승을 바치고 싶다. 우리가 원정 1차전서 작은 실수로 졌지만 이번 경기서 열심히 했고 역전 우승했다. 모두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나는 중국에서 많은 어려움을 경험했다. 이번 시즌이 끝났고 웃으면서 마칠 수 있어 기쁘다. 나는 한국에서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였다. 그러나 중국 슈퍼리그에선 아직 경험이 적다.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준 구단 경영진에 매우 감사드린다. 상하이 선화는 큰 팀이다. 강력했던 시절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우리는 많이 변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한다. 이번 우승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도전에 대해 "내가 여기 처음 왔을 때 상하이 선화 선수들은 분명히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목표의식이 불분명했다. 그러나 열심히 훈련했고 우리는 싸우는 능력을 길렀다. 내년에 우리는 ACL서 분명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규리그, ACL 등 대회가 많다. 우리 팀은 더 강력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이 중국 무대 진출 첫 해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자격을 얻었다.

최강희 감독의 상하이 선화는 6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산둥 루넝과의 중국 FA컵 결승 2차전서 3대0 승리했다. 상하이 선화는 1~2차전 합계 3대1로 앞서 정상에 올랐다. 상하이 선화는 원정 1차전서 0대1로 졌다.

지난 7월초 전북 현대에서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김신욱은 이날 선발 출전, 후반 15분 결승골을 얻었다. 기선을 제압한 상하이 선화는 후반 36분 이탈리아 국가대표 엘샤라위가 두번째골, 2분 후 치안지제이가 쐐기골을 넣었다.

중국 바이두닷컴은 '상하이 선화는 지난해 혼란스러웠다. 스페인 출신 키케 플로레스 감독이 팬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나빴다. 팀이 거의 2부 강등권까지 떨어졌다. 최강희 감독이 다롄 이팡에서 상하이 선화로 온 후 팀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강등 위험권을 벗어났고, FA컵 우승으로 시즌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고 적었다.

또 이 사이트는 '상하이 선화가 산둥과의 2차전 후반에 보여준 경기력은 훌륭했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 김신욱과 엘샤라위는 대단했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상하이 선화의 어린 선수들도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점점 성장하고 있다. FA컵 우승은 팀의 비즈니스 철학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중국 축구의 미래는 상하이 선화에 달려 있는게 아닐까'라고 적었다.

최강희 감독은 2018시즌 전북 현대를 정규리그 2연패를 이끈 후 중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1년 새 처음 톈진 취안젠, 두번째 다롄 이팡에 이어 세번째 상하이 선화를 이끌었다. 진출 첫 해 중국서 두 차례나 옮기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FA컵 우승으로 단기전에 강한 모습을 다시 드러냈다. 그는 전북 현대 사령탑 시절 K리그 6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2회 등 정상 등극으로 '우승 청부사'로 통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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