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조용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에 그리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다만 스타디움 스토어 앞에서는 팬들이 여럿 있었다. 이들에게 포체티노 감독 경질과 무리뉴 감독 선임에 대해 물었다.
전광석화같은 토트넘의 결정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에디 씨는 "갑자기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것은 대단한 충격"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레비 회장이 조금은 시간을 더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바로 경질하고 12시간만에 무리뉴 감독을 데리고 온 것은 탐탁치 않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에 대해서는 아직 유보하는 입장들이 많았다. 테레사 씨는 "무리뉴 감독은 결과로 자기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꼬 했다. 그러면서도 "무리뉴 감독이 선수들에게 잘해주고 웃음을 보인다면 선수들도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다. 매튜 씨는 "무리뉴가 옳은 선택"이라고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도 "다만 우승 트로피를 가져와야 한다. 그래야 모두가 그를 좋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