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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컵 리뷰]2명 퇴장+극장 PK 실점 한국 3-3 이라크 무

노주환 기자

입력 2019-11-17 22:47

2명 퇴장+극장 PK 실점 한국 3-3 이라크 무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김학범호가 극장 PK골을 내주며 2연승 후 1무를 기록했다. 대구FC 공격수 김대원은 두 경기 연속골로 단연 돋보였다.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샤밥 알 아흘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라크와 2019년 두바이컵 3차전서 3대3로 비겼다. 김학범호는 앞서 벌어진 사우디아라비아전(2대0)과 바레인전(3대0)을 승리했다. 김대원은 바레인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하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 한국은 선수 2명이 퇴장당했고, 경기 막판 PK로 연속 2실점해 아쉬움이 컸다.

김학범 감독은 이라크전서 이전 조합과 다른 선발 라인업을 짰다. 한국은 사우디전서 골맛을 본 조규성을 최전방에, 그 뒷선에 김대원 조영욱 엄원상,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승원 원두재, 포백에 김진야 김재우 이상민 이유현, 골키퍼로 안준수를 세웠다. 유럽파 백승호와 정우영은 벤치 대기했다. 정태욱 김진규 김동현은 출전 명단서 제외됐다.

한국은 전반 14분 조영욱이 부상으로 빠졌다. 대신 맹성웅이 조커로 들어갔다.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우리나라는 전반 27분 김대원이 감아찬 슈팅이 상대 수문장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김대원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단연 돋보였다. 한국은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좌우 풀백 김진야와 이유현을 상대진영까지 바짝 끌어올렸다. 이라크는 우리나라가 밀고 올라가자 수비라인을 내려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맞섰다. 이라크 선수들은 몸을 던져 태극전사들을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 45분 김대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자책골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김대원의 코너킥이 예리했다. 맹성웅이 헤딩한 게 상대 자리르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11분 김대원이 엄원상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터트렸다. 엄원상이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김대원이 논스톱으로 밀어넣었다. 지난해와 올해 K리그 1부에서 주전으로 뛴 김대원은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적극적으로 공격했고, 집중력도 뛰어났다. 한국은 후반 17분 조규성의 PK 실축으로 추가골 기회를 날려버렸다.

우리나라는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서 주장 이상민의 자책골로 1-2로 추격당했다. 또 후반 30분 맹성웅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러나 한국은 조커 이동준이 조커 오세훈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넣었다. 이동준은 사우디전에 이어 두번째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후반 43분 이유현이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경고누적)당하면서 PK 실점까지 내줬다. 또 후반 추가시간에 다시 PK로 동점골을 내줬다.

김학범호는 이틀 후 UAE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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