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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리랑카]승리는 당연, 벤투호 최다 몇골까지 퍼부을까

노주환 기자

입력 2019-10-1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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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당연, 벤투호 최다 몇골까지 퍼부을까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파주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했다. 벤투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08/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FIFA랭킹 37위 한국이 202위 약체 스리랑카를 상대한다. 10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홈 2차전이다.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의심하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 축구팬들의 관심사는 벤투호가 200위 밖 스리랑카 골문에 몇골을 넣을 지다. 2018년 8월말 벤투 감독 부임 이후 한 경기 최다골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작년 11월20일)서 나온 4골이다. 태극전사들은 밀집수비로 나온 약체팀을 만날 때 마다 자주 고전했다. 지난 1월 UAE 아시안컵에서 그랬고,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차예선 원정 1차전(2대0 한국 승)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전체 라인이 내려서는 상대를 깨부수기 위해 고민했고 이번 소집 훈련에서도 태극전사들에게 이 부분에 대해 가장 강조했다. 벤투호의 주 득점원 황의조(보르도)는 최근 인터뷰에서 "스리랑카의 영상을 봤는데 전원 수비하고, 맨투맨 수비를 펼쳤다. 우리가 힘든 건 사실이지만 슈팅 찬스는 날 것이다. 찬스를 살리면 좋은 플레이를 이어갈 것이다. 공격수들이 최대한 빨리 골을 넣어야 안정적인 경기가 가능하다. 찬스가 난다면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주장 손흥민(토트넘), 최근 소속팀서 물오른 컨디션을 보인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공격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장신(1m96)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의 높이도 상대를 위협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훈련 과정에서 스리랑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과 세트피스(코너킥 프리킥), 그리고 골결정력과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을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는 분명한 약체다. 우리나라와 자주 대결하지도 않았다. 역대 한번 맞대결이 전부였다. 1979년 9월 박스컵(박대통령컵) 때 한국이 스리랑카를 6대0으로 대파했다. 당시 신현호(2골) 허정무 이영무 등이 골맛을 봤다.

스리랑카의 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스리랑카는 최근 4연패 중이다. 지난 5일 말레이시아와의 친선경기에선 0대6으로 졌다. 지난달 아시아 2차예선 1~2차전서 투르크메니스탄(0대2)과 북한(0대1)에 연달아 패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친선경기서 1대5로 지기도 했다. 스리랑카는 상대적으로 강한 팀을 만났을 때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는 면을 자주 노출하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현영민 해설위원은 "선제골이 얼마나 빨리 터지느냐가 가장 큰 변수다. 첫 골만 전반 초반 나온다면 5골 이상도 가능할 것 같다"면서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이 모두 컨디션이 좋다. 김신욱도 탁월한 높이를 갖고 있어 상대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을 것이다. 다득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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