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멀티골을 뽑아낸 가운데, '빛의조' 황의조(보르도)는 프랑스 진출 뒤 첫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15일(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메츠와의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홈경기에서 정확한 패스로 쐐기골을 도왔다. 덕분에 보르도는 2대0으로 승리, 4경기 무패행진(2승2무)을 달리며 7위(승점 8)에 랭크됐다.
황의조는 이날도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다만, 팀 사정상 원톱이 아닌 측면 공격수로 경기에 나섰다. 익숙한 자리는 아니었지만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황의조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9분 니콜라 드 프레빌의 추가 골을 도우며 팀의 2대0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후반 30분 조쉬 마자와 임무를 교체하고 그라운드를 나왔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준수한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비록 팀은 FC바르셀로나에 2대5로 완패했지만, 이강인에게는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직전 마요르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경기에 나섰다. 그것도 알베르토 셀레데스 감독 부임 뒤 첫 경기에 투입된 것. 이강인은 이날 측면으로 뛰었지만, 중앙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경기를 풀었다. 그만큼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강인의 팀 내 입지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