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1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유벤투스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호날두(유벤투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손흥민은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토트넘의 3대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 45분을 뛰고 교체아웃됐다.
전반전이 끝난 뒤 손흥민은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손흥민으로서는 자신의 소원을 이룬 것. 실제로 손흥민은 호날두를 동경해왔다.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
- 골대 맞췄는데 골 욕심나지 않았는지
▶아직 프리시즌이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6주 동안 경기를 뛰지 않다보니 어떻게 움직여야 하고 빨리 체크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골은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것이다. 축구는 언제나 11명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욕심 안 부리면 다른 선수가 좋은 찬스를 만드는 것이다. 일단 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몸상태와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 팔 보호대 착용, 컨디션은 얼마나 올라왔는지?
▶저도 잘 쉬고 많이 쉬면서 너무 잘 쉬었고 오랜만에. 우선 프리시즌이 목표가 아니라 시즌 들어갔을 때 9개월 동안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맞추려고 몸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이 포커스가 되면 안된다. 8월 10일부터 경기할 수 있는 몸상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많은 부담과 욕심을 버리고 있다. 계속 경기장에서 최선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 호날두와 유니폼 교환했는데?
▶어릴 때부터 정말 좋아하고 꿈꾸던 선수이다. 같이 경기장에서 뛰어보는 것이 꿈이었다. 몇 번 경기 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못 뛰다보니 그런 이야기 할 시간이 없었다. 운이 좋게 그런 이야기 할 기회도 생기고. 사실 유니폼 교환 물어보는 것을 꺼린다. 자존심 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절하게 받아줘서 편하게 이야기 했다.
- 월드컵 2차예선 조편성에 대해
▶2차예선부터 걱정하면 어떻게 월드컵 나가겠나. 당연히 이동거리도 있고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2차예선부터 걱정하면 대한민국 팀이라면 대한민국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할 것 같다. 팬들에게도 저희가 걱정하는 모습 보여드리면 팬들이 더 걱정하지 않겠나. 충분히 자신있는 모습 보여야 한다. 물론 2차예선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도 잘 준비해서 2차예선부터 어려운 길 보다 쉬운 길로 가도록 선수들을 이끌어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