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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전 최고 볼거리 성사, 호날두 12년만에 방한 7월26일 팀 K리그와 격돌

윤진만 기자

입력 2019-06-19 10:23

수정 2019-06-19 11:12

K리그 올스타전 최고 볼거리 성사, 호날두 12년만에 방한 7월26일 팀…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오는 7월 한국 축구팬들을 만난다.



2007년 맨유 소속으로 FC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렀던 호날두가 이번엔 유벤투스 선수단을 이끌고 12년만에 방한한다. 7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선발팀과 격돌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식스패드' 글로벌 캠페인 일환으로 방한을 계획했지만, 소속팀 이적 등의 이유로 한국을 찾지 못했던 호날두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 오는 7월, K리그와의 멋진 경기를 통해 한국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탈리아 세리에A 8연패에 빛나는 유벤투스가 한국을 방문한 건 1996년 한국 축구대표팀과 서울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친선경기가 마지막이다. 이번에 내한하면 23년만이다. 팬들은 호날두를 비롯해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후임으로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 최다 우승(35회), 코파 이탈리아 최다 우승(13회),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 최고 명문 클럽이다.

호날두의 불참을 우려하는 팬도 있겠지만, 유벤투스 아시아 투어 명단에 '에이스' 호날두를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조항이 삽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과 같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상암에서 호날두가 뛰는 모습, 나아가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도 볼 수 있단 얘기다.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방한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축구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해외스타를 국내에서 직접 볼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유럽 빅클럽이 친선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건 2010년 FC 바르셀로나 이후 9년만이다. '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에서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멀티골을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5대2로 승리했다.

오는 7월 유벤투스를 상대할 K리그 선발팀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구성될 예정'이라며 '팬 투표 등 선수 선발 방식과 경기 진행 방식, 티켓정보 등은 추후 확정된다'고 밝혔다. 팬 투표로 진행할 경우, 2019년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팀 역사상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한 20세 이하 K리거들이 선발될 가능성이 있다. 대회에 참가한 21명 중 K리거는 조영욱(FC 서울) 이광연, 이재익(이상 강원 FC) 황태현(안산 그리너스) 오세훈(아산 무궁화) 엄원상(광주 FC) 등 15명이다.

연맹측은 'K리그 팬들에게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고 또 국내외의 잠재적인 K리그 팬층에 K리그의 뜨거운 열기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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