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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호 환영식 현장]박수갈채 쏟아진 이강인 "누나에게 전세진 엄원상형 소개해주고 싶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19-06-17 12:25

박수갈채 쏟아진 이강인 "누나에게 전세진 엄원상형 소개해주고 싶다"
17일 오전 U-20 월드컵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단이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 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이강인. 인천공항=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6.17/

[서울광장=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준우승하고 금의환향한 정정용호를 위한 환영행사가 열렸다.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행사장을 찾아 큰 관심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U-20 대표팀 환영식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17일 열었다. 약 90분 동안 진행된 환영식은 사전 축하 공연으로 시작했다. 또 공중파 TV 3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정정용 감독과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 대회 내내 발군의 활약을 보인 골키퍼 이광연을 포함해 선수단 전체의 소개와 인터뷰로 이어졌다. '슛돌이' 이강인이 선수 중 가장 많은 환호성과 박수를 받았다. 이강인은 해맑게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이강인은 "솔직히는 아무도 안 소개해주고 싶다. 꼭 소개해줘야 한다고 하면 전세진 엄원상형을 소개해주고 싶다. 최고로 정상적이다. 다른 형들은 비정상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골든볼 수상에 대해선 "옆에서 열심히 뛰어준 분들, 코칭스태프, 형들이 열심히 해줘서 받을 수 있었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정민은 "이강인은 매사에 귀엽다. 한국말이 어눌해서 귀엽다. 형들에게 까불때 도 귀엽다"라고 말했다. 전세진은 아르헨티나전을 마치고 운 것에 대해 "팀원들에게 미안해서 그랬다. 팀원들에게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제갈용'이라는 애칭을 얻은 정정용 감독은 명언을 남겼다. 그는 "국민들과 선수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냈다. 팬들에게 감사한다. 임금이 있어 백성이 있는게 아니라 백성이 있어 임금이 있다. 선수가 있어 내가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낮추고 선수를 앞세웠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리틀 태국전사'들은 2019년 FIFA 폴란드 U-20 월드컵서 준우승했다. 일본 세네갈 에콰도르를 차례로 잡은 한국 남자 축구로는 FIFA 주관 대회 첫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선 우크라이나에 1대3으로 져 아쉽게 준우승했다. 간판 스타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돌아가는 골든볼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정용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19일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하기로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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