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는 U-20 대표팀 환영식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17일 열었다. 약 90분 동안 진행된 환영식은 사전 축하 공연으로 시작했다. 또 공중파 TV 3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정정용 감독과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 대회 내내 발군의 활약을 보인 골키퍼 이광연을 포함해 선수단 전체의 소개와 인터뷰로 이어졌다. '슛돌이' 이강인이 선수 중 가장 많은 환호성과 박수를 받았다. 이강인은 해맑게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이강인은 "솔직히는 아무도 안 소개해주고 싶다. 꼭 소개해줘야 한다고 하면 전세진 엄원상형을 소개해주고 싶다. 최고로 정상적이다. 다른 형들은 비정상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골든볼 수상에 대해선 "옆에서 열심히 뛰어준 분들, 코칭스태프, 형들이 열심히 해줘서 받을 수 있었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정민은 "이강인은 매사에 귀엽다. 한국말이 어눌해서 귀엽다. 형들에게 까불때 도 귀엽다"라고 말했다. 전세진은 아르헨티나전을 마치고 운 것에 대해 "팀원들에게 미안해서 그랬다. 팀원들에게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리틀 태국전사'들은 2019년 FIFA 폴란드 U-20 월드컵서 준우승했다. 일본 세네갈 에콰도르를 차례로 잡은 한국 남자 축구로는 FIFA 주관 대회 첫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선 우크라이나에 1대3으로 져 아쉽게 준우승했다. 간판 스타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돌아가는 골든볼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