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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유로파서 '메·날두 놀이'지루, '퍼펙트 해트트릭' 폭발

윤진만 기자

입력 2019-03-15 08:46

유로파서 '메·날두 놀이'지루, '퍼펙트 해트트릭' 폭발
퍼펙트 해트트릭을 달성한 첼시 공격수 지루. AFP 연합뉴스

아무래도 첼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32)에게 유럽유로파리그(UEL) 무대는 좁은 것 같다. 금주 챔피언스리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가 그랬던 것처럼 '원맨쇼'를 선보였다.



지루는 15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나모키예프와의 2018-2019 UEL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 포함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대0 대승을 이끌었다. 1차전 홈경기에서 3대0 승리한 첼시는 합산 스코어 8대0으로 가볍게 8강에 진출했다.

시작은 왼발이었다. 전반 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료의 머리에 맞고 스친 공을 문전 앞에서 왼발로 밀어넣었다. 33분에는 마르코스 알론소의 '대지를 가르는' 대각 크로스를 침착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알론소의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로 팀이 3-0 앞서가던 후반 14분께, 지루는 윌리안의 프리킥을 헤더로 받아넣으며 '퍼펙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퍼펙트 해트트릭은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왼발·오른발·헤더로 연속 득점하는 걸 일컫는다. 올 시즌 UEL에서 이날 처음으로 퍼펙트 해트트릭이 나올 정도로 흔치 않다.

이날 UEL 7~9호골을 작성한 지루는 비삼 벤 예데르(세비야) 무나스 다부르(잘츠부르크/이상 8골)를 제치고 대회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루는 올 시즌 리그에서 백업 공격수로 분류돼 20경기(661분)에 출전해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하지만 UEL에선 선발로 기용되며 매 경기 존재감을 뽐낸다. 9경기(669분)에 출전해 경기당 1골씩 꽂았다. 약 74.3분당 1골씩 넣었다.

지루를 앞세운 첼시는 2012-2013시즌 이후 6년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몽펠리에, 아스널을 거쳐 2018년 1월부터 첼시에서 활약 중인 지루는 프랑스 대표 일원으로 FIFA 월드컵(2018년)은 들어봤지만,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적은 아직까지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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