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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5.7억 맨유 산체스 "무리뉴 최고 감독 중 하나, 맨유에선 '건강한' 팀분위기 아니었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19-02-17 13:05

주급 5.7억 맨유 산체스 "무리뉴 최고 감독 중 하나, 맨유에선 '건강…
AP연합뉴스

"무리뉴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명이다. 그러나 그가 있을 때 맨유는 건강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칠레 국가대표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31·맨유)가 소속팀 전 사령탑 무리뉴 감독에 대한 코멘트를 했다. 산체스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과 맨유에서 함께 했던 시절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무리뉴 감독의 요청으로 아스널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2018년 1월 선수 이적 시장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무리뉴 감독은 2018년 12월 18일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 그는 경질 위약금으로 200억원이 넘는 돈을 맨유 구단으로부터 받았다.

산체스는 무리뉴 감독과의 약 11개월 시간 동안 행복한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산체스는 이적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적응에 실패하고 있다. 지금까지 맨유에서 37경기에 출전, 5골에 그치고 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서 1골에 머물러 있다. 산체스가 맨유에서 받는 기본 주급은 39만1000파운드(약 5억7000만원, 추정)로 알려져 있다. 출전 수당은 7만5000파운드(약 1억1000만원)이다. 엄청나게 높은 연봉이다. 참고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현재 주급 11만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억59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위해 주급 15만파운드(약 2억1700만원)를 제시할 것이다. 15만파운드는 델레 알리(토트넘)의 주급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토트넘의 최고 주급은 케인의 20만파운드(약 2억8900만원)로 알려져 있다.

산체스는 "무리뉴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그는 열심히 분석하고 또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선수단에선 분위기가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잃어갔다"면서 "맨유 선수단에선 건강하지 못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최근 솔샤르 임시 감독 밑에서 경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솔샤르 감독은 산체스가 스스로 좋았던 시절의 경기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산체스는 "나는 맨유 구단에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다. 나는 능력을 갖고 있고, 또 보여주고 싶다"면서 "나는 10분, 20분 뛰는 것에 변명하고 싶지 않다. 내가 출전하는 시간 동안 경쟁력을 보여주고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오는 19일 첼시와 FA컵 경기를 갖는다. 그리고 24일 리버풀과 정규리그 매치를 앞두고 있다. 최근 맨유는 공격수 마시알과 린가드가 다쳤다. 따라서 산체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산체스는 2011년 우디네세(이탈리아)에서 두각을 나타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리고 2014년 바르셀로나에서 EPL 아스널로 옮겼다. 당시 이적료만 4250만유로였다. 산체스는 아스널 시절이었던 2016~2017시즌 정규리그서 24골로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했다.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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