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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프리뷰]'니가 가라' 강등, 내가 갈게 ACL

노주환 기자

입력 2018-11-08 13:46

수정 2018-11-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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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가라' 강등, 내가 갈게 ACL
전남 김인완 감독대행과 최용수 서울 감독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요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는 수확의 계절이다. 한해 농사의 결실을 보고 있다. 그런데 팀들이 매 라운드별로 희비가 엇갈린다. 이번 주말(10~11일) 벌어지는 36라운드에서도 어김없이 강등 탈출 싸움과 ACL 진출 경쟁이 벌어진다.



▶피말리는 '탈 강등' 싸움

이번 라운드 포함, 3경기씩 남았다. 8일 현재 강등 위험권에 4팀이 남았다. 9위 FC서울(승점 37), 10위 상주 상무(승점 36),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 그리고 1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2)다. 지금 성적 대로 시즌을 마칠 경우 12위 전남은 바로 2부로 강등된다. 11위 인천은 K리그2 팀(미정)과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아직 강등 예상팀을 속단하는 건 이르다. 전문가들은 "그 어느 해보다 탈 강등 경쟁이 치열하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갈 수도 있다"면서 "해당 팀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속이 탈 것이고, 반면 K리그 팬들은 흥미롭다"고 말한다.

전남은 이번에 11일 서울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두 팀에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승자는 웃을 수 있다. 전남이 이길 경우 강원-인천전 결과에 따라 11위로 올라갈 수 있다. 서울이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 탈출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 사령탑 재 부임 이후 4경기 만에 첫 승을 노린다. 제주에 졌고, 강원 대구와 연달아 비겼다. 최근 서울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경기를 풀어가는 속도가 빨라졌다. 최근 연패에 빠진 전남은 미드필더 유고비치가 이번에 결장한다.

인천은 올해도 '생존 DNA'를 가동할 채비를 갖췄다. 35라운드에서 1부 잔류를 확정한 강원과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추격을 뿌리치고 도망가기 바쁜 상주는 상승세의 대구와 대결한다.

▶꼭 가고 싶은 ACL

상위 스플릿에선 201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3+1장, 3장은 본선 직행+1장은 플레이오프) 확보 싸움이 치열하다. 조기 우승을 차지한 전북이 ACL 출전권 한 장을 이미 가져갔다. 경남도 최소 3위를 달성해 ACL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제 2팀 남았다. FA컵 우승팀과 K리그 3위(또는 4위) 팀이다. FA컵 결승전엔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대구가 올라가 있다. 울산은 정규리그 3위(승점 59)로 2위 경남(승점 61)을 추격하고 있다. FA컵 우승을 하면 ACL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FA컵 우승을 놓치고 정규리그 3위를 하면 ACL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울산은 10일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5위 수원 삼성(승점49)은 연패의 부진에다 주전급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전 중이다. 그렇지만 수원 삼성은 ACL 출전 희망을 포기할 수 없다. 최근 최순호 감독과 재계약한 포항(승점 50)도 10일 경남 원정을 간다. 포항 역시 ACL 출전을 노린다. 6위 제주(승점 47)는 홈에서 전북과 맞붙는다. 제주도 ACL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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