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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빚쟁이 전락?…"통장잔고 7600원·빚 25억"

박아람 기자

입력 2018-11-08 16:08

호나우지뉴, 빚쟁이 전락?…"통장잔고 7600원·빚 25억"
사진=호나우지뉴 트위터

2000년대 최고의 축구 스타였던 '외계인' 호나우지뉴(38·브라질)가 빚을 갚지 못해 여권을 압수당했다. 그의 통장에 남아있던 돈은 단 6유로(약 7600원)뿐이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5일(현지 시각) "브라질 법원이 약 200만 유로(약 25억 6000만원)의 빚을 갚지 못한 호나우지뉴의 여권을 압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며 "호나우지뉴의 통장 잔고는 6유로였다"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의 통장 잔고는 브라질 법원이 벌금 납부를 위해 그의 계좌를 압수하면서 드러났다. 호나우지뉴는 그의 형 호베르투 아시스와 함께 구아이아바강의 보호 구역 안에 낚시배 부두를 지으려다가 불법 건축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호나우지뉴는 벌금을 납부하지 않았고, 브라질 법원은 강제 집행을 위해 계좌를 압수했다.

호나우지뉴가 건축을 위해 모기지 대출(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가 높은 이자를 포함한 빚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마르카는 전했다.

하지만 통장 잔고와 상관없이 호나우지뉴는 최근까지 활발하게 외국을 돌아다녔다. 그는 최근 몇 주에 걸쳐 광고 촬영을 위해 중국과 일본을 혼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법원은 "호나우지뉴가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따서 출시한 새로운 나이키 신발을 홍보할 목적으로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방문했다. 이는 호나우지뉴가 수입을 올렸을 것이라는 명백한 증거"라고 여권 압수의 이유를 밝혔다.

호나우지뉴는 오는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게임 오브 챔피언스'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권을 압수당하면서 행사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일각에선 호나우지뉴가 2007년 스페인 여권을 발급받았기 때문에 실제로 여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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