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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선수 충원안 못 내면 승격 자격 박탈

박찬준 기자

입력 2018-09-21 18:18

아산, 선수 충원안 못 내면 승격 자격 박탈
2017년 맺은 아산시 프로구단 운영 협약식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존폐 위기에 몰린 아산 무궁화가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선수 충원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승격 또는 승강 플레이오프 자격이 박탈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21일 "아산이 K리그 클럽의 자격 요건인 보유 선수 20명을 채우지 못하면 승격 또는 승강 플레이오프 대상에서 배제될 수 있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이사회가 결정할 사항이지만 자격 자체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프로연맹의 클럽 자격 조건 규정에 따르면 '승격 대상 또는 승강 플레이오프 대상 클럽이 선수 20명 이상이 되지 않을 경우 차순위 팀에 자격을 양보한다'고 돼 있다. 자격 조건 판단의 기준점은 K리그2 최종전이 열리는 11월 11일이다. 아산은 11월 1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3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선수 모집 중단 방침을 정한 아산이 이때까지 내년도 충원 공고를 하지 않거나 명시적인 모집 계획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1부리그인 K리그1 승격이나 4위까지 참가하는 승강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박탈당한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아산이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모집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승강을 위한 플레이오프 참가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럴 경우 차 순위 팀에 자격을 넘겨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산은 올 시즌 28라운드까지 14승 9무 5패(승점 51)로 성남FC와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에 랭크돼 있다. K리그2 1위는 1부리그로 자동 승격하고, 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한편 경찰청은 올해부터 프로야구 경찰야구단과 프로축구 신규 선수(의경) 선발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체육단 운영을 하지 않기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 연맹에도 이같은 사실을 전달했다. 아산은 전역자가 나오는 내년 3월에는 클럽 자격 최소 인원인 20명에 미치지 못하는 14명만 남기 때문에 리그에 참가할 수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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