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6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아포엘과의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골을 넣었다. 1-0으로 이기고 있던 전반 37분 쐐기골을 박았다. 토트넘은 3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골을 넣으면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경기에서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을 가려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 경기를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저도 잘 모르겠다. 언제 오늘 경기는 웃으면서 마무리하고 진짜 만족하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손에 꼽기 힘들 것이다. 그런데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수 있다라는 것이 내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끝이 없다. 계속 배울 수 있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오늘같은 경기는 도움이 많이 됐다.
-감독의 말은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 전반 끝나고 15분만 더 뛰라고 얘기하더라.
-분위기 반전 성공?
▶리그에서 잘 해야 한다. 챔스에서는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돌아오는 주말 리그에서 분위기 전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중요하고 좋은 선수들이 휴식을 했다. 주말 경기에서 다른 선수들도 그렇고, 저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후반 13분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직접 프리킥 찼는데
▶선수들에게 내가 차겠다고 하니까 다른 선수들이 욕심 안내고 양보해줬다. 원래는 특별히 욕심을 안 낸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위치와 거리였다. 욕심을 냈고 선수들이 양보해줬는데 많이 아쉬웠다. .
-그 장면이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아직 멀었다. 좋은 선수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 그 위치로 들어가려면 더 많은 것을 공부하고 잘해야 한다. 한자리 한자리 차지하려고 하는게 선수들의 목표고 욕심이다. 그 자리가 되기 위해서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야한다.
-앞으로 프리킥 연습도 해야할 것 같은데
▶항상 운동 끝나고 대표팀에서는 프리킥을 연습하곤 한다. 소속팀에서도 연습 많이 하고 있다. 항상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런 걸 연습하면 내 무기가 된다.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무기가 된다. 항상 훈련 후에도 연습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게 큰 행운이다.
-16강에서 강팀을 만날 수도 있다.
▶챔스의 매력이다. 우리가 조1위로 올라갔지만 다른조 2위에는 우리만큼 좋은 팀들이 있다. 어떻게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챔스에서 하던대로만 하면 큰 문제없지 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