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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현장리뷰]맨유, 바젤 원정에서 0대1 충격패 16강 확정 실패

이건 기자

입력 2017-11-23 06:33

수정 2017-11-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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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바젤 원정에서 0대1 충격패 16강 확정 실패
장크트야코프파르크(스위스 바젤)=이명수 통신원

[장크트야코프파르크(스위스 바젤)=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맨유가 바젤 원정에서 패배했다.



맨유는 22일 스위스 바젤 장크트야코프파르크에서 열린 FC바젤과의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0대1로 졌다. 맨유는 이날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조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패배를 당하며 마지막 경기까지 가봐야 16강 진출 여부를 알 수 있게 됐다.

▶루카쿠와 뒷공간

맨유는 전반 초반 수비수 뒷공간을 노렸다. 루카쿠는 바젤 수비라인과 붙어있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뒷공간을 탐했다. 2선에 배치된 포그바, 펠라이니 등과 타이밍을 맞췄다. 2선 미드필더들은 루카쿠가 들어가는 타이밍에 패스를 찔러주려고 했다. 전반 11분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루카쿠가 수비라인 뒤로 들어갔다. 포그바가 찔렀다. 루카쿠는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루카쿠의 슈팅을 바츨릭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펠라이니가 헤딩슛했다. 골문 안으로 들어가기 직전 바젤 수비수가 막아냈다. 16분에도 루카쿠가 공간으로 들어갔다. 다르미안이 오른쪽에서 스루패스를 찔렀다. 수비수에 막혔다.

바젤은 라인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루카쿠가 뛰어들 공간이 줄어들었다. 수비를 우선한 바젤은 압박을 통해 인터셉트를 노렸다. 볼을 끊어내면 바로 전방으로 찔렀다. 좌우 측면이나 최전방이 목표지점이었다. 다만 공격 가담 숫자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허리 장악

맨유는 중심축을 옮겼다. 허리에서 볼을 돌리며 균열을 노렸다. 이날 맨유의 중원은 밸런스가 좋았다. 에레라는 후방에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을 떠받치고 있었다. 그 앞에 포그바와 펠라이니가 섰다. 피지컬과 기술, 패싱력, 키핑력을 앞세웠다. 볼이 중원에 들어갔다가 전후좌우로 빠져나갔다. 바젤 수비진들도 요동쳤다. 균열을 만들었다.

41분 왼쪽에서 마르시알이 오른발로 감아때렸다. 펠라이니의 머리를 비켜갔다. 골대를 때리고 튕겨나갔다. 44분에는 마르시알이 질주하며 슈팅했다. 바츨릭 골키퍼가 막아냈다. 1분 후에는 로호가 2선에서 슈팅을 때렸다. 수비수 맞고 굴절됐다.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바젤의 기회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후반 들어 공격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포그바와 펠라이니가 계속 올라갔다. 역습의 위험을 감수했다. 수비진이 버텨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바젤에게는 기회였다. 펠라이니와 포그바가 올라오자 허리에 공간이 생겼다. 그 쪽으로 볼을 투입하며 찬스를 만들어나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엘류노우시가 헤딩슛 찬스를 아쉽게 놓쳤다. 5분에는 세레이 디에가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맨유의 허리는

흔들렸다. 안정감이 무너졌다. 바젤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계속 흔들었다. 높이 볼을 띄워서 찬스를 노렸다. 세트피스를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18분에는 스테펜이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21분에는 랑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26분에는 오베를린이 슈팅했다. 로호가 슬라이딩으로 막아냈다. 바젤로서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승부수

맨유는 반전을 꾀했다. 래시포드와 마티치를 연속해서 넣었다. 그래도 제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허리에서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마지막 승부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후반 27분 이브라히모비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바젤 관중들은 엄청난 야유를 퍼부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마르시알을 대신해 교체로 들어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중앙에 섰다. 루카쿠가 오른쪽 측면으로 들어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유롭게 움직였다. 전방과 중원을 왔다갔다했다. 루카쿠와 이브라히모비치의 공존을 위한 방안이었다.

바젤은 순간 긴장했다. 이브라히모비치를 견제하기 위해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이 상황에서 세레이 디에가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로메로 골키퍼가 겨우 걷어냈다. 분위기를 내주지 않으려는 바젤의 의지였다.

바젤은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브라히모비치를 밀어냈다. 그리고 자신들의 의지대로 공격을 펼쳐나갔다. 결국 이는 결승골로 이어졌다. 후반 43분이었다. 왼쪽에서 역습이 나왔다. 그리고 엘류노우시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에서 랑이 쇄도, 골로 마무리했다.

맨유는 뒤늦게 공격을 펼쳤지만 결국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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