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최근 일본축구협회에 2019년 코파아메리카 출전을 요청했다. 하지만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 일정과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한 국가가 1년에 두 개 대륙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점 탓에 흐지부지 되는 듯 했다. 기회를 살리기 위해 찾은 돌파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올림픽대표팀을 내보내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달 모리야스 하지메 전 히로시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일찌감치 도쿄올림픽 준비에 돌입했다.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는 "(코파아메리카에는) 성인 대표팀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올림픽대표라면 선수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팀 전력 강화에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