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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광주, 안방서 대구에 0대1 눈물

임정택 기자

입력 2017-08-13 20:50

수정 2017-08-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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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광주, 안방서 대구에 0대1 눈물
사진제공=광주FC

광주가 3연패를 당했다.



광주는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향후 강등 구도에 큰 변수가 될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 광주는 승점 19점으로 리그 최하위인 12위였다. 대구는 승점 23점으로 리그 10위였다.

흐름은 대구가 나았다. 대구는 지난달 포항, 강원을 연달아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제주에 0대2로 덜미를 잡히긴 했으나 지난 5일 서울과 2대2로 비기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반면 광주는 2연패로 반전 계기가 절실했다. 남기일 광주 감독은 경기 전 "대구전은 절대 놓쳐선 안된다. 무조건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다짐했다.

광주가 경기 초반 공세를 펼쳤다. 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니얼 맥긴의 프리킥을 완델손이 페널티킥 지점 부근서 헤딩으로 틀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이종민의 코너킥을 김민혁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대구의 경기력이 올라왔다. 오른쪽 풀백 홍승현이 측면 활로를 뚫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광주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6분 완델손이 20여m를 질주해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골대를 때렸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서로 역습을 주고 받았다.

대구가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6분 홍승현이 코너킥 상황서 흘러나온 공을 먼 거리에서 오른발로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남 감독은 후반 16분 맥긴을 빼고 주현우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0-0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 결국 광주가 무너졌다. 후반 막판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골키퍼 윤보상이 주니오의 킥을 막았으나 흘러나온 공을 주니오가 오른발로 차넣었다. 이날의 결승골. 광주는 결국 0대1로 패했다.

광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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