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4경기 만에 사선에 선 구상범 성남 감독대행의 의지는 결연했다.
성남은 33라운드를 이겨도 다른 팀들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벼랑 끝이다. 희소식이 있었다. 상대팀 포항이 흔들렸다. 최진철 감독이 사임하고 최순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구 감독대행과 최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본선에서 동고동락 했다. 2009년 창단한 강원에서도 1군 감독(최순호)과 스카우트 겸 2군 감독(구상범)으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구 감독대행은 추억에 젖어 있을 겨를이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