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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김신욱 "2선 공격수들 살리는데 집중했다"

박찬준 기자

입력 2016-09-28 21:36

'MOM' 김신욱 "2선 공격수들 살리는데 집중했다"
2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FC 서울이 AFC챔피언스리그 (ACL) 4강 1차전 경기를 펼쳤다. 전반 페널티킥을 얻어낸 전북 김신욱이 포효하고 있다. 전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9.28

"2선에 있는 선수들을 살리는데 집중했다."



김신욱(전북)의 말이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4대1로 이겼다. 완벽한 경기력을 보인 전북은 홈에서 3골차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김신욱은 이날 직접 한골을 넣고 4골에 모두 관여했다. 그는 이같은 활약으로 MOM에 선정됐다. 김신욱은 "레오나르도, 로페즈, 내가 골을 넣었지만 수비진의 희생이 있어서 이길 수 있었다. 희생한 수비진, 미드필드에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다. 팀이 모두 하나가 되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김신욱은 이날 자신의 플레이보다는 2선과 연계를 강조했다고 했다. 그는 "서울이라는 팀을 잘 안다. 오스마르, 곽태휘와 자주 경기를 했다. 곽태휘는 울산에서 한방을 쓰기도 했다. 서울이랑 할때 신경쓰는 것은 2선에 있는 선수를 살리는 것을 신경썼다. 그것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포인트"라고 했다. 이어 최근 폼이 좋은 것에 대해서는 "몸상태도 많이 올라왔고 팀 선수들과 자주 뛰다보니 호흡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김신욱은 최근의 활약을 바탕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카타르, 이란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 4차전 명단에 포함됐다. 김신욱은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 오랜만에 갈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감독님과 동료들이 만들어준 자리다. 내가 아니라 나라가 빛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대표 발탁에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김신욱은 "대표팀도 2선이 좋기에 그 선수들과 많이 맞춰보지 않아서 힘들겠지만, 잘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특히 카타르전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김신욱은 "A매치 데뷔골을 카타르전에서 넣었다. 이동국 선배가 도움을 해줬다고 여러차례 얘기해주더라. 이번에도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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