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2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이 패배로 포항은 전남에 8위 자리를 내준 채 9위로 밀려났다. 스플릿까지 5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순위가 밀린 포항의 발걸음은 더욱 다급해졌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현재 중상위권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3위 제주(승점 40점)부터 9위 포항(승점 35점)까지의 승점 차이는 단 5점에 불과하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포항은 스플릿 전까지 수원FC-울산-인천-광주-성남과 대결을 펼친다. 홈에서 3번, 원정에서 2번 경기를 치르는 만큼 이동 거리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심동운과 문창진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1분 선제골을 합작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당시 문창진은 상대 문전을 향해 빠르게 돌파했고, 뒤따라 들어오는 심동운을 향해 공을 건넸다. 이를 받아 든 심동운은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골을 완성했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두 사람의 활약은 눈 여겨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