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오후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1-0으로 꺾은 뒤 "후반 종반 쿠웨이트가 골대를 맞추기는 했지만, 정당한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쿠웨이트 골키퍼의 선방도 있었지만, 후반 초반 석현준의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고, 그때 승패가 갈릴 수 있었는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음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당연히 만족하고,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쿠웨이트는 그동안 우리가 예선에서 상대했던 팀 중 가장 강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우리는 전반전에 적극성이 다소 부족했고, 후반전에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비록 후반 종반에 쿠웨이트가 골대를 한 번 맞추기는 했지만, 90분간 볼 점유율이나 찬스 등을 봤을 때 정당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쿠웨이트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 움직임이 많았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석현준 뒤에 구자철, 권창훈, 남태희 3명을 배치했는데, 3명 다 중앙에서 보는 섀도 스트라이커의 특징이 있다. 경기 전에 따로 불러서 서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을 주문했다. 서로 위치를 바꿔가면서 플레이를 하도록 한 것이 오늘 전술의 핵심이었다.
--2차 예선 통과했다고 생각하나.
▲통과는 승점을 충분히 쌓아야만 되는 것이고, 12점으로 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동안 4경기 동안 우리팀의 전승, 무실점으로 봤을 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통과를 위해서는 승점을 더 쌓아야 한다.
--한 골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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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